하이레터 구독자 여러분, 안녕하세요. 인간:지능연구소(H:AI)입니다. 😌
'AI 시대 공동체 질서의 상상'
오늘 뉴스레터에서는 "AI와 공동체 질서 그리고 인간"에 대해 다뤄보려 합니다.
AI와 기술의 발전은 우리의 삶을 급격하게 변화시키고 있으며
사회적 변화는 기술의 혁신을 넘어
인간의 고유한 가치와 공동체의 질서까지 다시 묻게 만들고 있습니다.
오늘 뉴스레터에서는 AI와 기술이 우리 사회에 미치는 영향, 그리고 우리는 어떻게 공동체의 질서를 새롭게 상상해야 할지에 대한
근본적인 질문을 던지고자 합니다.
AI 시대 새로운 질서 속에서, 우리는 어떤 공동체 질서를 상상해야 할지 함께 생각해볼 수 있는 시간이 되기를 바랍니다. 😊
|
|
|
📍팔란티어, 미 육군과 14조 규모 계약 체결 – AI 기반 국방 역량 강화
미국 육군이 팔란티어와 10년간 최대 100억달러(약 14조원) 규모의 대형 계약을 체결했습니다. 이번 계약은 75개의 개별 소프트웨어 계약을 통합하고 최신 AI 및 데이터 분석 도구를 장병들에게 제공해 국방 역량을 강화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팔란티어는 미국 국방부 및 여러 정부 기관과 협력하며 AI 기반 정보 분석 기술을 통해 국가 안보와 기술 주권 확보에 기여하고 있습니다. 알렉스 카프 팔란티어 CEO는 "미국의 이익을 지키기 위한 AI 기술의 중요성이 그 어느 때보다 커지고 있다"며 "이번 계약은 단지 기업의 성과를 넘어, 국가 안보와 기술 주권의 관점에서도 중대한 이정표"라고 강조했습니다. |
|
|
📍오픈AI, 챗GPT 대화 공유 기능 중단 - 의도치 않은 개인정보 노출 우려
오픈AI는 챗GPT 대화를 검색엔진에서 찾을 수 있도록 했던 실험 기능을 중단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사용자가 대화 하단의 ‘공유’ 버튼을 통해 대화를 외부에 공유하고 ‘검색 가능’ 옵션을 선택하면 검색엔진에 노출될 수 있도록 하는 방식이었으며 일부 사용자가 이력서 수정 대화와 같은 민감한 정보를 포함한 내용을 공유하면서 개인정보가 의도치 않게 노출되는 사례가 발생했습니다. 이에, 구글과 빙 등 검색엔진에서 해당 대화가 검색되었으며 오픈AI는 이 기능이 옵트인(opt-in) 방식으로 운영되었지만 많은 사용자가 이를 제대로 이해하지 못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전문가들은 AI 도입 시 개인정보 보호 기준을 더욱 강화해야 한다고 지적하고 있습니다.
|
|
|
📍AI, 코로나 변이 백신 설계 - 스탠퍼드대 '가상 연구실' 구축
스탠퍼드대와 챈 저커버그 바이오허브 연구팀은 AI 에이전트들이 협업하여 코로나19 변이 백신을 설계한 '가상 연구실'을 구축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이 연구실에서는 다양한 분야의 AI 에이전트들이 함께 협력하여 연구를 진행하며 인간의 개입은 최소화되었습니다. 연구팀은 AI에게 '새로운 코로나 변이에 대한 백신 개발'이라는 과제를 부여했고 AI는 면역학, 계산 생물학, 머신러닝 분야의 전문가 에이전트를 구성해 백신을 설계했습니다. 실험 결과 AI가 설계한 백신은 기존 항체보다 더 강력한 효능을 보였고 최근 변종뿐만 아니라 원종 코로나에도 효과적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연구팀은 AI가 새로운 연구 결과를 도출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확인했다고 밝혔습니다.
|
|
|
📍KT, 중학생과 AI 윤리 토론 - 딥페이크 문제와 윤리적 딜레마 다뤄
KT는 지난 31일 ‘AI윤리 ON!’ 캠프를 열고 전국 중학생 80명과 함께 AI 윤리에 대해 토론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이번 행사는 NIA와 교보교육재단과 공동 주최하여 학생들이 AI와 디지털 기술의 윤리적 쟁점을 탐구하고 건전한 디지털 시민 의식을 기를 수 있도록 기획되었습니다. KT 대학생 IT 서포터즈(KIT)는 퀴즈와 게임을 통해 학생들이 AI의 개념과 알고리즘 원리를 쉽게 이해하도록 도왔으며 특히 ‘AI 모의법정’ 보드게임을 통해 딥페이크와 관련된 윤리적 문제를 다뤘습니다. KT는 2023년부터 전국 교육청, 지자체와 협력해 AI 윤리 교육을 진행해왔으며 올해부터는 지역 청소년들을 위한 찾아가는 교육 프로그램을 함께 운영하고 있습니다.
|
|
|
📍AI 알고리즘, 새로운 노동기본권 논의 - 고용 차별 방지 및 알고리즘 통제 필요
지난 17일 개최된 ‘AI 전환과 노동의 미래 토론회’에서 권오성 연세대 교수는 인공지능 전환에 따른 노동법 영역에서의 제도 개선을 강조하며 고용상 차별 문제, 알고리즘 기반 인사관리, 교육 및 직업훈련 강화를 제안했습니다. 권오성 교수는 AI가 인간의 편견을 학습해 차별을 강화할 위험을 방지하기 위해 알고리즘 사용 시 노동자에게 통제권을 보장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또한 알고리즘 구성 원리에 대해 노사 공동 논의를 통해 투명성을 확보하고 알고리즘 결정에 대한 설명권과 이의제기권을 새로운 노동기본권으로 법제화해야 한다는 의견도 제기되었습니다.
|
|
|
축의 시대: 공동체 질서 속, 인간을 다시 상상하다 🥰
|
|
|
오늘날 AI는 의료, 금융, 교통, 교육 등 우리의 일상에 변화를 일으키며 보다 나은 결정을 내리도록 돕고 있습니다. 복잡한 문제를 해결하고 효율성을 높이는 데 기여하며 기술 발전을 넘어 사회 전반에 영향을 미치고 있는데요.
이렇듯, 디지털 질서는 사회 구조를 새롭게 변화시킴과 동시에 인간의 사고방식과 삶의 방식을 근본적으로 재편하고 있습니다. 이제 우리는 변화 속에서 기술이 인간의 고유한 가치를 어떻게 지킬 수 있을지에 대해 다시 한번 고민해야 하는 시점에 있습니다. |
|
|
새로운 축의 시대: 다시 묻는 공동체의 질서 ⏳
인류는 항상 공동체의 질서를 상상하며 살아왔습니다. 고대에는 신화적 믿음을 바탕으로 질서가 정해졌고, 근대에 들어서는 이성과 합의를 중심으로 한 보편적 질서가 형성되었습니다. 이러한 질서는 인간이 사회적 존재로서 살아가기 위한 중요한 기반을 제공했으며, 역사와 문명은 그 질서가 어떻게 변화하고 발전해왔는지를 보여줍니다.
오늘날 기술이 만들어가는 새로운 질서는 역사적 흐름 속에서 'AI를 통해 구체화된 변화'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이 변화가 '인간의 자리를 진정으로 존중하는 방식'으로 이루어질 수 있을까요? |
|
|
독일의 철학자 칼 야스퍼스(Karl Jaspers)는 저서 『역사의 기원과 목표(The Origin and Goal of History)』에서 ‘축의 시대(Axial Age)’라는 개념을 통해 기원전 800년에서 기원후 200년까지 인류가 신화적 질서에서 벗어나 새로운 철학적, 윤리적 자각을 경험한 시기를 설명합니다.
이 시기 공자, 소크라테스, 붓다와 같은 사상가들은 인간 존재와 사회·공동체에 대해 근본적인 질문을 던지며 도덕적 자각과 이성적 사유를 통해 새로운 공동체 질서를 제시하고 인간 존재에 대한 새로운 시각을 열었습니다.🕰️ 🧘♀️ |
|
|
Buddha Amoghasiddhi with Eight Bodhisattvas, Met Museum
|
|
|
오늘날 AI와 기술의 발전은 새로운 축의 시대의 도래에 대한 의문을 불러일으킴과 동시에 '디지털 질서'라는 새로운 형태의 질서를 상기시킵니다. 지금 우리는 AI의 발전 앞에서 공동체의 질서에 대한 잊고 있던 질문을 다시 한번 떠올려 던져야 할 시점에 서 있습니다.
|
|
|
기술과 인간: 고정된 정답을 넘어서✨
기술은 언제나 정답을 제시합니다. 데이터와 알고리즘은 문제를 빠르고 정확하게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을 제공합니다. 하지만 인간의 삶에 있어 '답'은 고정된 것이 아니며 상황과 맥락에 따라 변하고 때로는 예기치 못한 문제들이 등장하기도 합니다. 우리가 느끼는 경험과 감정은 단순히 수치나 알고리즘으로 설명하기 어려운 부분이 많습니다. AI는 추론을 통해 효율적이고 논리적인 결정을 내릴 수 있지만 ‘인간’이라는 존재의 복잡성과 감정적 측면을 온전히 담아내지 못할 위험이 있습니다. 우리가 상상해야 할 공동체의 질서는 단순히 정답을 찾는 것이 아니라 '변화하는 답이 끊임없이 흐를 수 있는 열린 공간'이어야 합니다.
기술이 제시하는 해결책만으로는 사회의 문제를 온전히 해결할 수 없으며, 완전한 해결을 기대하는 것은 결국 우리의 착각일 수 있습니다. 인간은 언제나 '변수'이자 '예외'이며, 다름 속에서 어우러질 수 있는 지점들을 찾아 서로 보완하는 관계를 통해 시너지를 낼 수 있습니다. 이는 민주주의의 본질이자 우리 사회를 더욱 풍부하게 만드는 원동력입니다.🕊️💖
오늘날 코드와 알고리즘으로 이루어진 디지털 질서는 복잡한 관계를 '단순화'하고 '예측 가능한 수치'로 환원하려 하지만 공동체는 통제 가능한 수치로 이루어지는 것이 아닌, '서로 다른 목소리와 고유성을 존중하는 공간'이어야 합니다. |
|
|
끊임없는 성찰과 응답: 인간 중심의 질서를 위한 여정 🧘💬
인간은 결코 예측 가능한 존재가 아니며, 우리는 변화와 성장을 통해 새로운 가능성을 만들어내는 존재입니다. 우리가 추구해야 할 공동체는 기술이 아닌 인간 중심의 공동체입니다. AI와 기술은 우리가 살아가는 사회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겠지만, 그 방향은 인간의 고유성과 가치를 침해하지 않고 자율성을 존중하는 방식이어야 합니다. 기술은 사람들의 삶을 재구성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지만 그 질서의 핵심은 '성찰'과 '응답'에 있습니다.
우리는 디지털 질서 속에서도 여전히 '사람'을 중심으로 한 공동체를 상상해야 합니다. 기술은 그저 '수단'일 뿐이며 그 '목적'은 인간이 함께 살아갈 수 있는 가능성을 여는 데 있어야 합니다. 우리가 진정으로 만들어야 할 공동체는 기술의 지배를 받는 세계가 아니라 '인간이 살아 숨 쉬는 질서'로서 '사람들의 고유한 삶의 방식과 의지가 존중받는 사회'입니다. AI와 기술이 제시하는 미래는 단지 효율성과 안정성만을 추구하는 것이 아니라 '인간 중심의 가치' 속에서 다시 상상해야 할 때입니다.
'공동체'란 고통과 응답이 끊임없이 작동하는 공간입니다. 같은 가치를 공유하는 이들의 폐쇄적인 집합이 아니라 서로 다른 가치를 지닌 이들이 지배 없이 함께 살아갈 수 있는 구조여야 합니다. |
|
|
Steve Pyke / Getty Images “Lithuanian-born Jewish French philosopher Emmanuel Levinas in Paris, 1991” |
|
|
프랑스의 철학자 에마뉘엘 레비나스(Emmanuel Levinas)는 "타자의 얼굴 앞에서 우리는 윤리적 책임을 자각하게 된다"라고 했습니다. 타자는 나를 불러세우는 존재이며 그 응답 속에서 우리는 비로소 '나'로서 존재하게 됩니다. 공동체는 바로 이 타자성과 응답의 관계 속에서 형성되며 개인은 타인을 통해 자신을 성찰하고 그 관계 안에서 서로를 비추는 거울로 존재하게 됩니다.🪞👥
디지털 질서 속에서도 우리는 여전히 인간을 중심으로 한 공동체를 꿈꿔야 합니다. 기술은 도구일 뿐, 그 목적은 우리가 서로를 존중하며 함께 살아갈 수 있는 가능성을 여는 데 있습니다. 진정한 공동체는 인간이 자리가 여전히 존재하는 질서로서 개인의 고유한 삶과 가치뿐만 아니라, 사회 전반의 다양성과 공존이 존중받는 공간이어야 합니다.
이제, AI 시대 새로운 공동체 질서를 우리가 함께 만들어가야 할 시점입니다.✨🤝 |
|
|
|
🎯 디지털 질서와 인간 중심의 공동체가 충돌할 때, 우리가 선택해야 할 우선순위는 무엇일까요? AI와 기술 발전이 인간 중심의 자리를 위협하지 않도록 하면서도 혁신을 추구하는 '공동체 질서'를 구축하려면 어떤 방향으로 나아가야 할까요?
🎯 기술이 제시하는 효율성과 안정성을 넘어, 인간 중심의 공동체를 구현하려면 어떤 요소들이 뒷받침되어야 할까요? '디지털 질서' 속에서도 인간의 고유한 삶의 방식과 가치를 존중하는 공동체를 만들기 위해 필요한 핵심 요소와 사회적 노력은 무엇일까요?
|
|
|
인간:지능연구소(H:AI)
humanaiinstitute.newsletter@gmail.com
|
|
|
|
|